미녀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온 크리스티나가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크리스티나는 성악가 남편과 함께 달달한 일상을 전했다. 이탈리아 유학파 성악가 남편을 만나 한국에 정착한 크리스티나에게 남편 김현준 씨는 그를 한국으로 이끈 장본인인 것. ‘어떻게 만났냐’는 말에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 어학원에서 만났다. 제가 이탈리아어 선생님이었고, 남편이 유학생이었다. 악수하자마자 딱 내 스타일이라고 느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저는  선생님입장으로 학생을 꼬실 수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 근데 시간이 지날 수록 일부러 책을 안들고 오고, 아이스크림 먹자고 하고,  데려다준다고 하고. 우리 집까지 5분인데, 그때 ‘딱 걸렸네’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열애를 시작해 유럽연합위원회(EU)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던 크리스티나는 남편이 한국으로 떠나자 고민에 빠졌다고. 사랑이 식을까봐 일과 사랑 중 일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했다는 크리스티나의 결혼식에는 남희석, 사유리, 애나벨, 브로딘, 김종서 등 ‘미수다’에 함께 출연했던 이들이 하객으로 오기도 했다.

이들은 아침으로 딸기, 샐러드, 케이크 등 이탈리아 밀라노가 떠오른 식단과 김치찌개와 5첩 반상으로 이뤄진 한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살림도 잘한다는 남편 김현준은 자신의 음식을 맛보고 감탄하기도. 크리스티나는 상반된 식단에 “제가 아침에 온지 오래돼서 한식을 잘 먹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窩敭載낯? 먹기는 어렵다”고 말했고, 남편은 “나는 일어나자마자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이탈리아에서도 아침으로 스파게티를 안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크리스티나가 결혼을 잘한 것 같다”고 말하자 남편은 미소를 보였고, 크리스티나는 “그러니까 한국에 왔잖아요”라고 말했다.

성악가 남편에 비해 크리스티나는 음치라고 밝히라며 장윤정의 ‘어머나’를 불렀다. 남편 김현준은 “편곡을 잘했어. 음악성이 시대를 앞섰다”고 말하기도.

부부 싸움에 대해 “저는 사실 싸운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남편한테 말하면 싸움이 많대요. 저는 대화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싸운 거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우리 싸우지 않아요. 대화예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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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