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가 금쪽이부부에게 솔루션을 내렸다.

17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9살 딸의 신청으로 출연하게 된 부부가 오은영 박사에게 조언을 받았다.

부부는 9살 딸의 권유로 신청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딸은 자신을 낳아서 엄마, 아빠가 결혼을 해서 불행해졌다며 자신을 탓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남편은 친구들을 만나러 밖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못마땅해했다. 남편은 가족들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남편은 "밥까지 차려줬는데 나가면 안되냐"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애기 재우고 나가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그럼 너무 늦지 않나. 내일 나는 출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는 "하루종일 아픈 아기랑 씨름했다. 꼭 이런 날 술 마시러 간다고 통보를 해야겠나"라고 따졌다. 거실에서 부부의 대화를 듣던 딸은 손을 모아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남편은 밖에 나가서 전화를 하고 오겠다며 점퍼를 입고 나갔고 바로 택시를 타서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남편은 "내 스타일대로 먼저 해놓고 나중에 싸우는 편이다. 아내 말을 잘 안 듣는다. 좀 독단적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사이 둘째의 몸 상태는 더욱 안 좋아졌고 아내는 먹은 걸 다 토하는 아이를 보며 어쩔 줄 몰라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전화를 받지 않고 외면했다. 남편은 결국 아내의 전화를 받았고 아내는 아이가 아프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혼자 어떻게 안되겠냐"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가 좀 꾀병이 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배가 아파서 아프다고 이야기했다. 근데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산부인과를 가보라고 하더라. 결국 못 갔는데 나중에 몽우리가 만져졌다. 병원에 갔더니 암이라고 했다. 조금 더 빨리 왔으면 약물치료가 가능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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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 

[OSEN=김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