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레전드 심권호가 어마어마한 연금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MBN '모내기클럽'에는 라이트 플라이급, 라이트급으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레슬링 레전드 심권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장도연은 심권호에 대해 "금메달이 또 하나가 아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심권호는 "올림픽에서 2개, 세계 선수권 2개, 아시안게임 2개" 등 총 9개의 금메달을 갖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오지헌은 "연금은 다 채우신거냐"고 궁금해 했고, 심권호는 "저는 두개 따기 전에 벌써 (상한선을) 다 채웠다. 남은(초과한) 점수는 일시불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진성은 "대단하신게 뭐냐면 체급을 바꾸면 메달따기는 어렵다. 원래 하고있는 상태도 어려운데 체급을 바꾸면 더 어렵다. 그걸 바꾸고 바꿔서 계속 금메달을 따신거다"라고 감탄했다.

심권호는 "제가 96년도에 48kg 뛰고 난 다음에 제 체급이 폐지가 됐다. 세 체급이 통합이 됐다. 세 체급이면 9kg 차이다. 그러니까 (적응하는데) 2년 걸리더라"라고 털어놨다.

장도연은 "그 체급에 계시던 분은 계속 그렇게 단련을 해오셨으니까"라고 말했고, 심권호는 "맞다"라며 "그래서 제가 체급을 높여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랬더니 스웨덴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신문에 크게 났다"고 전했다.

이에 장도연은 "대단하신 심권호씨 모셔놓고 오늘은 탈모이야기만 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메달과 레슬링 얘기는 사담으로 듣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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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