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진 출신으로 미국 아이비리그 하버드대학교를 나와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금나나(41)가 7년 전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연예 매체 텐아시아에 따르면 금나나는 7년 전 30살 연상 윤일정 MDI그룹 회장과 극비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나이 차이 등 여러 사정으로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호텔에서 조용히 백년가약을 맺었다.
윤 회장은 오래전 첫 번째 부인과 사별 이후 홀로 외동딸을 키우다 금나나와 재혼했다. 외동딸은 금나나와 또래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MDI 레저 개발 산하 11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계 대부다.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인 제주 중문 씨에스호텔앤리조트 부지는 1만3000여 평에 달한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꽃보다 남자’, ‘궁’ 등을 촬영한 장소로 유명하다.
윤 회장은 강원도 41만 평 대지에 27홀 규모로 설계된 남춘천 C.C. 골프장도 소유하고 있다.
1983년생인 금나나는 경북대 의대에 재학 중이던 2002년 미스 경북 대표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 진으로 선발됐다.
이후 의대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금나나는 하버드대에 진학해 생물학을 전공했다. 컬럼비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로 돌아와 영양학·질병 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로 있으며, 최근 동국대 과학영재교육원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