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조선DB

배우 송하윤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제보한 남성 A씨가 송하윤 소속사와의 만남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송하윤이 소속사 뒤에 숨어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며 추가 폭로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는 ‘송하윤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진정성 있는 사과만을 바랐지만, 소속사와 송하윤 모두 뻔뻔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본인이 게시한 글을 통해 송하윤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 소속사 관계자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도 공개했다.

A씨는 “시간도 많이 지났고 이제야 빛을 본 연기자 앞날을 막는 것 같아 최대한 조용히 사과만 받고 폭행 이유만 듣고 덮을 생각이었다. 본인이 기억하고 사과하면 용서할 생각이었다”며 “그래서 제일 먼저 송하윤 인스타그램으로 DM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싸대기를 30대 정도 맞았다. 이유없이 폭력을 했으면 최소한 사과는 합시다”라고 보냈지만, 송하윤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송하윤이 답변이 없어 소속사로도 DM을 보냈다. 답변이 없길래 이메일도 보냈다. 세 번째 이메일을 보낸 후에야 ‘구체적인 얘기를 듣고 싶다’면서 답장이 왔고, 2시간 가량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당사자에게 직접 진정성있는 사과와 폭행 이유를 들으면 입을 닫겠다’고 전달했지만, 소속사는 ‘당사자와 연락이 안 된다. 일단 만나자’는 얘기만 반복했다”며 “당사자는 회사 뒤에 숨어 사과는 없었다. 본인이 먼저 나서 용서를 구했다면 이렇게 공론화할 생각도 없었다”고 했다.

A는 이달 초 JTBC ‘사건반장’에 송하윤 학폭 의혹을 공론화했다. 20년 전인 2004년 8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간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 누나가 전학 가기 전까지 피해 다녔고 전학을 간 후 어떻게 살았는지 관심조차 없었다. 쇼츠 영상을 보니 그때 일이 눈앞에 선명하게 떠올랐고, 손과 등에 식은땀이 났다. TV에 나와 과거와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화가 나긴 했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마지막 방송 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역시나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법적대응 생각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합의할 생각이 없으니 일말의 희망도 갖지 말라”면서 “난 이 누나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안 끝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