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에 대해 근거 없이 비난하는 ‘가짜뉴스’가 떠돌자, 소속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는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14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접한 당사,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며 “모든 허위·억측성 영상물과 게시물을 즉각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측은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되면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처를 할 것”이라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경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다 쓰러졌다. 화장실에서 박씨를 발견한 지인들은 신고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고, 현장에 출동한 119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11시 17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