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38)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이벤트 경기 ‘파3 콘테스트’에서 김주형(22)의 ‘일일 캐디’로 나섰다. 류준열은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각) 열린 이벤트 대회 '파3 콘테스트'에 김주형(오른쪽)의 캐디로 나선 배우 류준열(왼쪽)이 6번 홀에서 퍼팅을 성공하고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3 콘테스트는 참가 선수들이 가족이나 연인, 친구에게 캐디를 맡기고 즐기는 이벤트 경기다. 캐디가 샷이나 퍼트를 대타로 뛸 수도 있다. 앞서 가수 이승철과 배우 배용준 등이 파3 콘테스트에 캐디로 나온 적 있다.

류준열은 10일(현지시각) 오후 1시쯤 흰색 캐디 복을 입고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등장했다. 김주형과 류준열은 같은 교회에 다니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형은 스코티 셰플러(미국), 샘 번스(미국)와 같은 조로 경기를 시작했다. 셰플러는 동생이, 번스는 아들이 캐디를 했다. 김주형의 일일 캐디 류준열은 이날 9번홀에서 직접 플레이에 나서기도 했다. 김주형이 직접 퍼팅 라인과 방향 등을 코칭했다.

일일 캐디를 마친 류준열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꺼렸다. 류준열은 현장 취재진에게 “지금 상황에서는 말을 아끼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김주형의 초대로 마스터즈 전통을 경험하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김주형 선수가 내일부터 열리는 마스터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