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38)로 인해 후원 취소가 이어지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홍보대사 관련 내규를 검토·논의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21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이번 일에 대한 후원자분들의 문의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준열은 최근 배우 혜리(30)·한소희(30)와의 환승연애설이 불거졌고, 곧이어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 논란에도 휩싸였다. 류준열은 골프 애호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린피스 일부 후원자들은 환경을 훼손하는 골프를 즐기는 류준열이 환경단체의 홍보대사인 점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류준열이 지난 19일 랄프로렌 행사에 참석해 손에 든 가방도 입방아에 올랐다. 류준열은 이 행사에서 랄프로렌의 '웰링턴 카프 스킨 토트백'을 들었다. 카프 스킨은 생후 1년 미만의 송아지에게서 얻은 가죽을 말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류준열을 향해 "북극곰만 생명이고 송아지는 생명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류준열은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나는 북극곰입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기후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그는 해당 캠페인 영상에서 "나는 북극곰입니다. 당신은 나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지만, 당신이 걱정해야 하는 건 내가 아닙니다. 이미 당신에게 계절은 의미가 없어졌고 이상 기온은 더 이상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문제입니다. 지금 북극곰과 지구에 벌어지고 있는 이 끔찍한 변화를 멈춰주세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