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37)이 배임·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남자친구 강종현(41)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민영은 1일 온라인으로 공개된 tvN 새 월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 발표회에서 논란을 딛고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몸도 건강도 정신 건강도 많이 아팠던 해였다"며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박민영은 "짧은 시간이지만 내내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였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저를 사랑해주신, 아껴주신 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박민영은 또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인 것 같다"며 "배우 생활을 하며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항상 말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영은 지난해 10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의 '실 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과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강종현은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친동생 강지연 대표와 공모해 빗썸 관계사에서 628억원가량을 빼돌리고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최근 보석 석방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여자친구였던 박민영도 지난해 2월 해당 사건 참고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민영은 지난해 강종현과 열애 보도 이틀 만에 결별을 발표했다. 당시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박민영은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며 "열애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