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첫날인 28일 KBS2에서 방영된 지오디(박준형·윤계상·손호영·데니 안·김태우) 단독콘서트 'ㅇㅁㄷ지오디'의 분당 최고 시청률이 5% 가까이 오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50년×지오디 25년 2023 KBS 대기획 'ㅇㅁㄷ지오디'가 분당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했다. 이 프로그램은 추석 특집으로 마련된 것으로, 지난 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콘서트를 녹화 방송한 것이다.
방송에서 공개된 짧은 연습 영상 속에서 지오디 리더 박준형 "방송으로 풀 공연을 한 건 이게 최초일 것"이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로 콘서트의 문을 연 지오디는 '니가 있어야 할 곳', '0%', '거짓말', '미운 오리 새끼' 등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방송 예고에서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ㅇㅁㄷ'의 의미에 대해 김태우는 "저희에게 'god는 국민 그룹이잖아요'라는 말을 계속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지만 뭔가 좀 쑥스러웠다"면서 "우리는 국민 그룹이 아닌 국민'이 만든' 그룹이다"라고 말하며 마침내 많은 궁금증의 대상이던 'ㅇㅁㄷ'의 뜻을 공개했다.
콘서트 중간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공연 중 무대 뒤 스크린 속에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등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지오디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 의장은 "굉장히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 밴드가 있다. 사람들이 다 그들의 음악을 자기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그 음악으로 팀을 떠올리는 밴드도 많다"며 "하지만 그 두 가지를 다 양립시키는 팀은 거의 없다. 그런 면에서 지오디는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오디를 직접 발굴해 데뷔시킨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영상에 나왔다. 박진영은 축하 인사를 건네며 "지오디란 나의 청춘이다. 아마 god 본인들의 청춘이 팬들의 청춘일 거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추억이 담겨있는 이 노래들 마지막까지 멋지게 불렀으면 좋겠다"라며 열렬한 응원을 건넸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관객들의 사연을 직접 받아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함께 콘서트를 보러운 신혼부부, 항상 지오디 콘서트를 함께 관람한 모녀 등의 사연이 공유되며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지오디는 '다시', '그 남자를 떠나'를 열창한 뒤, 지오디의 대표곡인 '하늘색 약속'을 마지막으로 150분의 공연을 끝마쳤다.
지오디의 무대가 끝난 후 후배 가수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김세정, 슈퍼주니어 희철X신동, 몬스타엑스 셔누X형원, 권은비, 오마이걸, 레드벨벳, ATEEZ, 르세라핌, 엔시티 드림(NCT DREAM), 엔믹스(NMIXX) 등이 응원 영상을 보냈다. 지오디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아이유가 목소리로나마 콘서트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