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3′ 이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1200여만 관객을 동원한 전편 ‘범죄도시 2′에 이어 천만 관객 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 3'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준혁(오른쪽부터),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배급사인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3′의 누적 관객 수는 지난 6일 오후 7시 45분쯤 600만명을 넘겼다. 지난 5월 31일 공개된 ‘범죄도시 3′은 개봉 직후부터 하루 최대 1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개봉한 지 단 사흘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영화 중 개봉 7일째에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명량’(2014년)과 ‘부산행’(2016년)이다. 두 작품 모두 누적 관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 ‘천만 영화’ 반열에 들었다.

전작 ‘범죄도시 2′가 최종 누적 관객 수 1269만3415명을 기록한 가운데, ‘범죄도시 3′도 천만 관객 달성을 무난히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범죄도시 2′가 600만 관객을 기록한 것은 개봉 12일째로, ‘범죄도시 3′의 관객 동원 속도가 훨씬 빠르다.

2022년 개봉한 ‘범죄도시 2′는 2019년 ‘기생충’ 이후 처음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로 기록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초의 천만 영화 타이틀을 따냈고, 국내 영화 기준 역대 흥행 순위 13위에도 올랐다.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누적 관객 수는 687만9000여명이다.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관람객들이 영화 '범죄도시 3' 홍보물 앞을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범죄도시 시리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괴력을 지녀 이른바 ‘괴물 형사’로 불리는 ‘마석도’가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을 화려한 액션과 유머를 더해 그린다. 영화가 흥행하며 주인공 ‘마석도’ 뿐 아니라 ‘장첸’(범죄도시 1), ‘강해상’(범죄도시 2)등 마석도와 맞서는 악역들도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범죄도시 3′은 금천경찰서 강력반에서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마석도가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일본 야쿠자 세력의 마약 범죄와 연루된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마석도 역에는 시리즈 첫 편부터 같은 역으로 분한 배우 마동석, 마약 사건의 배후이자 야쿠자와 손을 잡은 한국 마약 밀매조직 두목인 ‘주성철’은 배우 이준혁이 맡아 열연한다. 연출은 데뷔작 ‘범죄도시 2′로 ‘천만 감독’이 된 이상용 감독이 맡았다.

배우 이준혁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