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충돌로 대부분의 대륙이 바다에 잠긴 세상에서 사막화된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가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송승헌(왼쪽부터), 김우빈, 이솜, 강유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넷플릭스

24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15~21일 동안 '택배기사'는 전 세계에서 총 3511만시간 시청되면서 비영어권 TV 부문 시청 시간 1위 자리에 올랐다. 2위인 '뮤트(Muted)'의 시청 시간인 3510만시간을 근소하게 앞섰다.

지난 12일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된 '택배기사'는 지난주(5월 8∼14일)에도 같은 부문에서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당시 '택배기사'는 공개 3일 만에 전세계에서 3122만시간 시청되며 국내 드라마인 '닥터 차정숙'을 꺾고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공개 첫 주 '택배기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집트, 홍콩, 필리핀, 브라질 등 65개국의 시청 시간 상위 10개 작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국내 한 웹툰 플랫폼을 통해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택배기사'는 사이언스픽션(SF) 액션 장르의 드라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외부 활동을 차단당한 채 택배만을 이용해 생존하는 인류의 이야기를 다룬다.

'택배기사'는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2년여간 투병 끝에 건강을 회복한 배우 김우빈의 복귀작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김우빈은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강한 택배기사 '5-8′로 분해 역동적인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 송승헌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천명그룹 후계자인 악역 '류석'을, 배우 이솜은 천명 그룹의 악행을 은밀히 추적하는 군 정보사 '설아'역을 연기한다. 택배기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전설적 존재인 '5-8′을 동경하는 난민 소년 역은 배우 강유성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