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46‧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씨의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둘러싼 소송의 2심 결과가 오는 7월 나오는 가운데, 유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경과 함께 이재명 대표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

유승준(미국 이름 스티브 승준 유). /뉴스1

유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없는 한 개인에게 린치를 가해도 누구 하나 말 못 하는 무서운 사회다. 누구는 변론의 기회조차도 주지 않으면서도 누구는 증거가 차고 넘치고 최측근들 죽어 나가는데도 쉴드 치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고 썼다. 유씨는 이 글에서 비판 대상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면서 "21년간 정부가 내린 결정이 그리고 내가 내린 선택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따져보지 않은 채 언론에서 인민재판하듯이 죄인 누명 씌우고 있다"는 것이다. "21년이 넘게 입국을 금지하고 내 이름을 짓밟고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고법 행정9-3부(조찬영·김무신·김승주 부장판사)는 유씨가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데 불복해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를 상대로 낸 소송 2심에서 양측의 변론을 종결했다. 재판부는 오는 7월 13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앞서 유씨는 병역 기피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뒤 재외동포(F-4) 비자를 통해 입국을 시도했지만 총영사관으로부터 거부를 당했고, 2015년 처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2020년 이에 대해 파기환송심을 거쳐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지만 영사관은 비자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2020년 10월 비자 신청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