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전 발표된 팝송이 넷플릭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공영라디오 NPR 등에 따르면 1985년 발매된 '러닝 업 댓 힐'(Running Up That Hill)은 이번 주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서 8위를 차지했다. 영국 싱어송라이터 케이트 부시가 부른 이 팝송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넷플릭스의 인기 SF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즌 4에 수록됐다.
부시는 1980년대 뉴웨이브 음악과 영국 모던 록의 대모로 불린다. 그는 성명을 내고 "'기묘한 이야기'의 젊은 팬들이 내 노래에도 완전히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러닝 업 댓 힐은 첫 발표 당시 빌보드 싱글 차트 30위가 최고 성적이었으나 '기묘한 이야기' 출시 이후 37년 만에 차트에 다시 등장해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다.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선 1위를 차지했고 영국과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10여 개 나라에선 2위에 올랐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크리스마스 시즌 캐럴 곡들이 빌보드 차트에 다시 진입하는 사례가 있지만, 일반적인 올드팝이 차트 상위권에 드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