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지난 2019년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가설공사 현장 모습. /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리바트(079430)는 이라크 바스라 지역의 '해수 처리시설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라크 바스라 해수 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500㎞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BOC),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 에너지(Qatar Energy)가 공동 투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 현대건설(000720)이 건설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했다.

현대리바트는 내년 6월까지 바스라 해수 처리시설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숙소·사무실을 포함한 기반 시설과 전기·소방·통신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가설공사는 총 1178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1조5462억원)의 7.6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통상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대규모 해외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가설공사는 현지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번 가설공사는 자사의 고품질 시공 역량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복수의 중동 현지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경쟁 입찰에서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시작으로 ▲2022년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가설공사 ▲2023년 아미랄 프로젝트 정유공장 가설공사 등을 수행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현지 영업망 등 풍부한 인프라를 이용해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독보적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며 "향후 해외 가설공사 물량 추가 수주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