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테이블 제공

삼계탕·장어 등 '전통 보양식'은 물론 찜닭·오리백숙과 같은 새로운 음식도 여름 한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다.

캐치테이블은 1∼15일 자사 플랫폼 검색량을 분석한 '여름 보양식 소비 트렌드'를 18일 발표했다. 이 기간 삼계탕 검색량은 전월 동기 대비 1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장어는 37%, 북경 오리는 23%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관련 식당 대기 건수를 분석한 결과 닭 요리는 10%, 장어 요리는 12%, 오리 요리는 19% 증가했다.

작년 7월부터 8월까지 자주 찾는 '여름 음식'에서도 닭 요리가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보양식 매장 대기 비중을 보면 닭 요리 전문점이 79%를 차지했다. 특히 복날 시즌에는 삼계탕 검색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작년 '닭' 키워드의 검색량은 삼계탕보다 5배 높았다. 치킨·찜닭·닭갈비· 일본식 닭구이(야키토리) 등 다양한 닭 요리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오리백숙'도 장어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어도 같은 기간 웨이팅 수가 26% 증가했다. 작년 말복(8월 14일)이 포함된 8월 2주차에는 장어 검색 비중이 42%로 보양 키워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초복 당일(7월 15일)에는 삼계탕·치킨 등 닭 요리 수요가 집중됐다. 반면 이어지는 주말(7월 19일~21일)에는 장어 식당의 예약 수가 증가했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과거에는 복날 시즌마다 전통 보양식이 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치킨이나 오리백숙처럼 색다른 보양식 메뉴도 떠오르고 있다"며 "평일에는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삼계탕을 먹고, 휴일에는 가족들과 함께 장어구이를 즐기는 등 보양식 맛집을 가족,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