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와인협회(California Wine Institute·CWI)는 '캘리포니아 와인 데이(California Wine Day)'를 기념해 소비자 대상 와인 시음 행사인 '캘리포니아와인나잇 @한강'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와인 데이는 캘리포니아가 1850년 미국의 31번째 주로 편입된 9월 9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CWI는 기존에 포도 수확기인 9월을 '캘리포니아 와인의 달(California Wine Month)'로 정하고 세계 각국에서 관련 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부터는 9월 9일을 별도의 기념일로 정해 주요 해외 도시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프리덤(Freedom) 250'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한 미국대사관도 참여했다.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9일 개막 행사에서 "1850년 당시 캘리포니아를 상징했던 것은 황금이었지만 이제 캘리포니아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할리우드는 세계 대중문화를 이끌었고, 실리콘밸리에서는 세상을 바꾼 산업이 탄생했으며 포도밭은 평범했던 계곡을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캘리포니아 와인은 수세기에 걸쳐 이어져 온 장인 정신에 뿌리를 두면서도 새로운 기술과 기법을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스틸 대사는 캘리포니아 와인이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와인은 태평양 양쪽에 있는 두 경제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조선, 할리우드와 한류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국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이제 그 목록에 와인도 추가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강 위의 캘리포니아 와인 여행'을 주제로 꾸며졌다. 행사장에는 나파(Napa), 소노마(Sonoma), 로다이(Lodi), 몬터레이(Monterey), 파소 로블스(Paso Robles), 산타바바라(Santa Barbara) 등 캘리포니아 주요 와인 산지를 소개하는 6개 부스가 설치됐다.
각 부스에서는 신동혁·홍광현 등 캘리포니아 와인 소믈리에 앰배서더를 비롯한 소믈리에들이 산지별 특징과 와인을 소개했다. 16개 와인 수입사가 참여해 100여종의 캘리포니아 와인도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각 지역을 돌며 와인을 맛볼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도 운영했다.
와인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음식과 관광을 함께 알리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CWI는 캘리포니아 관광청(Visit California)과 협업해 와인 산지를 비롯한 현지 여행 콘텐츠를 소개했다. 관광청 부스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우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캘리포니아의 주요 농산물인 아몬드와 프룬도 행사장에서 소개됐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Almond Board of California)와 캘리포니아 프룬협회(California Prune Board)가 관련 제품을 선보였고, 스탬프 투어 참가자에게 아몬드와 프룬을 증정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가 제공한 풀드포크를 활용한 메뉴도 마련해 캘리포니아 레드와인과 함께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는 와인 애호가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CWI는 9월 한 달간 국내에서 캘리포니아 와인 관련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10일 보틀벙커 비스트로에서 시음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보틀벙커에서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리는 '와인 앤 버스커'에도 참여한다.
CWI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이 9월 '캘리포니아 와인의 달'을 함께 즐기면서 캘리포니아 와인의 다양한 산지와 스타일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