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475560)의 커피 전문 브랜드 빽다방은 대만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대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대만에서 백종원 대표와 현지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년간 빽다방을 현지에서 운영하는 MF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진출 첫해 10개 매장을 시작으로 출점 속도를 높여 5년 차까지 누적 15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첫 매장은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대만의 상권과 소비자 특성 등을 분석해 현지에 적합한 메뉴와 매장 운영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 이후 추가 출점 규모와 시기는 초기 매장의 운영 성과와 시장 상황을 반영해 조정할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빽다방의 아시아 시장 확장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빽다방은 지난달 일본 도쿄의 대표 오피스 상권인 신바시와 칸다에 직영점 2곳을 잇달아 열었다. 신바시점은 평일 하루 1000잔 이상의 음료를 판매하는 등 초기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본코리아는 일본과 대만을 거점으로 빽다방의 해외 사업을 한층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국과 미국, 인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튀르키예 등으로 사업 지역을 넓히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도 최근 해외 사업 확대에 직접 나서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현지 업체와 외식 브랜드 진출 및 'TBK' 소스 유통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에서는 소스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만 MF 계약을 위해서도 직접 현지를 찾았다.
빽다방은 해외 사업 확대에 맞춰 지난 7월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개편하기도 했다. 기존 한글 중심 로고 대신 영문 'Paik's DABANG'을 전면에 배치해 해외 소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빽다방은 국내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매장 운영 노하우와 메뉴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국가의 시장 환경과 소비 특성에 맞는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해외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세계 각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