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가 올해 출범 후 그룹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해외 사업 확대, 연구개발(R&D) 등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창업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상미당홀딩스 CI. /상미당홀딩스 제공

상미당홀딩스는 1945년 황해도 옹진에서 문을 연 제과점 '상미당'의 이름을 계승해 출범했다. '상미당'은 '맛있고 좋은 것을 드리는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주사 체제 아래에서 그룹의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와 글로벌 사업 전략 등을 담당한다.

계열사들은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상미당협의체'를 운영해 대외정책과 컴플라이언스, 안전경영, 상생 등 공통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한 '변화와 혁신 추진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사회복지법인 '행복한재단'을 통해 장학사업과 제과·제빵 교육,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은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누적 장학금 지급액은 54억원이다.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내 꿈은 파티시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 등 제과·제빵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식품 기부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상미당홀딩스는 1998년부터 전국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을 기부해 왔으며, 현재까지 누적 기부 규모는 약 3270억원이라고 밝혔다. 식품 배송용 냉동탑차 지원과 임직원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 '행복한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허 부회장은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미국 내 첫 공항 매장을 열며 미국 300호점을 돌파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미국 30개 주를 포함해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13개국에서 7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북미 사업 확대에 맞춰 미국 텍사스에는 제빵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해 공급망 안정성과 물류 효율을 높이고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