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임그라운드는 버거를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공간입니다."

버거킹 운영사인 BKR의 이동형 대표는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버거킹 플래그십 매장 '플레임그라운드'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버거킹 플래그십 매장 '플레임그라운드'. /방재혁 기자

버거킹은 이날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인 플레임그라운드를 공개하고, 일반 QSR(퀵서비스레스토랑) 매장과 차별화한 공간과 메뉴 전략을 소개했다. 버거 브랜드 최초로 예약제 코스 다이닝을 도입하고 성수 전용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플레임그라운드는 버거킹이 43년간 쌓아온 버거에 대한 진심과 불맛의 본질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라며 "불맛을 메뉴뿐 아니라 공간과 다이닝 경험으로 확장해 고객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시장"이라며 "플레임그라운드는 앞으로 버거킹이 보여줄 브랜드 경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임그라운드는 메인홀과 예약제 코스 다이닝 공간인 '더 개스트로'로 구성됐다. 더 개스트로는 한 세션당 10명만 이용할 수 있으며 와퍼를 구성하는 재료를 코스 형태로 재해석한 메뉴를 제공한다. 메인홀에서는 'K-큐브 갈비 버거', '멤피스 BBQ 버거', '필리치즈스테이크' 등 플레임그라운드 전용 시그니처 버거 3종을 판매한다.

최영진 버거킹 제품혁신센터 센터장은 "시그니처 메뉴는 버거킹이 가장 잘하는 직화 조리와 와퍼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제품"이라며 "더 개스트로는 와퍼를 완전히 다른 음식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같은 와퍼를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도록 기획한 코스"라고 설명했다.

이동형 BKR 대표가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버거킹 플래그십 매장 '플레임그라운드' 공개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방재혁 기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성수를 첫 플래그십 입지로 선택한 배경과 향후 운영 계획이 공개됐다. 이성하 BKR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글로벌 QSR은 어느 매장에서나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지만 플레임그라운드는 일반 매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성수는 과거 공업지역의 유산과 새로운 트렌드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버거킹의 불맛 헤리티지와도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가 플래그십 출점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대표는 "플레임그라운드는 버거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기보다 브랜드가 가진 자산과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라면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온다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은 1조1000억원 수준, 매장은 6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와 매장 모두 한 단계 진화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수제맥주 브랜드 서울브루어리와 협업해 플레임그라운드에서 수제맥주도 함께 판매한다. 이 CMO는 "버거와 맥주를 함께 즐기는 문화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이 성수라고 판단했다"며 "성수라는 지역성과 매장 콘셉트에 맞는 협업을 준비했다"고 했다.

한편 플레임그라운드는 다음 달 10일 정식 개장한다. 코스 다이닝 '더 개스트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매월 1일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통해 다음 달 예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