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는 북미 출장 중인 백종원 대표가 캐나다 호텔·부동산 기업 썬레이그룹(Sunray Group)과 외식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지 식품 유통기업들과는 더본코리아의 'TBK 소스' 판매와 유통망 확대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썬레이그룹은 메리어트와 힐튼, 하얏트 등 글로벌 브랜드 호텔 약 80개를 캐나다에서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썬레이그룹이 토론토 광역권 마컴 지역에서 운영 중인 매장을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로 전환하기로 하고, 브랜드 선정과 매장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마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썬레이그룹이 보유한 호텔과 상업시설에 외식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개별 가맹점 출점 방식에서 나아가 현지 기업이 보유한 시설과 사업망을 활용해 복수 브랜드와 매장을 확대하는 해외 진출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백 대표는 이번 출장에서 캐나다 주요 식품 유통기업 2곳의 경영진도 만나 TBK 소스를 비롯한 더본코리아 제품의 현지 유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더본코리아 측은 전했다.
캐나다 한인 식품 유통기업과는 현지 마트에서 더본코리아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기획전을 비롯해 푸드코트 팝업스토어 운영, 직영 식당에서 TBK 소스를 활용한 메뉴 개발 등을 협의했다. 해당 기업의 식당 유통망을 활용해 TBK 소스의 기업 간 거래(B2B)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현지 대형 식품 유통기업과는 TBK 소스의 캐나다 유통 및 판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기업의 유통망을 통해 TBK 소스를 공급한 뒤 판매 실적과 소비자 반응에 따라 공급 제품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식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B2B 소스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판매 범위를 넓혀 캐나다 시장에서 TBK 소스의 유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종합식품기업과 협력해 홍콩반점에 공급하는 B2B 소스의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 탕수육 소스를 첫 생산 품목으로 정했으며 향후 더본코리아 외식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주요 소스로 생산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협력 기업의 미국 생산시설을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공급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 대신 현지 생산 비중을 늘려 물류비와 공급 기간을 줄이고, 미국·캐나다 매장 및 유통사업 확대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소비자를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지 소비 방식과 입맛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협력 기업의 생산·유통망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 대상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백 대표가 해외 현장에서 발굴한 사업 기회가 현지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더본코리아의 브랜드·제품 개발 역량과 현지 기업의 생산·유통망을 결합해 외식 브랜드 출점부터 제품 생산과 유통까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