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005300)음료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58억원으로 10.4%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1조11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음료 사업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5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13.2% 줄었다. 내수 소비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고환율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스포츠음료 매출이 이른 무더위와 야외 활동 증가에 힘입어 8.5% 늘었다. 탄산음료 매출은 제로 음료 수요와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3.1%, 커피음료는 즉석음용(RTD) 커피 수요와 신제품 판매 효과로 4.1% 증가했다.
음료 수출 매출은 밀키스와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의 판매 호조로 9.8%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 동남아시아 등 50여개국에 음료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주류 사업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9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156.6% 늘었다.
순하리진을 중심으로 한 RTD 주류 매출이 143.3%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소주 매출은 처음처럼과 새로의 판매 증가로 1.9% 늘었다. 와인은 대형 할인점과 레스토랑, 바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 데 힘입어 매출이 8.8% 증가했다. 청주 매출도 수복 원컵 판매가 늘면서 1.8% 증가했다.
필리핀과 파키스탄, 미얀마 등 해외 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의 2분기 매출은 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27.0% 감소했다.
고유가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가 해외 법인의 수익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1%다. 수출 실적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사업 비중은 약 47%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캔과 페트병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해 재료비 부담을 낮추고 영업망을 확대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6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36억원으로 18.6%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분기에는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비 부담 등 대외 변수가 악화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주류 사업과 RTD 제품군의 성장, 음료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