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가 인도 벵갈루루에 오픈한 HSR 레이아웃점에서 오픈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제공

제너시스BBQ그룹이 인도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미국·중남미에 이어 14억 인구의 인도까지 발을 넓히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BBQ는 최근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HSR 레이아웃점과 코라망갈라점 두 곳을 동시에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1호점이 들어선 HSR 레이아웃은 정보기술(IT) 업무지구와 맞닿은 주거·상업 복합 상권, 2호점이 있는 코라망갈라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몰려 있는 상권이다. 벵갈루루는 인도의 대표적인 IT·스타트업 도시로 젊은 직장인과 고소득 전문직 소비층이 두텁다.

두 매장은 QSR(퀵서비스레스토랑) 형태의 캐주얼 다이닝으로 꾸몄다. 골든프라이드·시크릿양념·소이갈릭 등 치킨 메뉴와 함께 버거,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을 판다. 현지 식문화도 반영했다. 모든 치킨 메뉴에 세계 3대 할랄 인증(말레이시아 JAKIM)을 적용했고, 채식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베지테리언 버거와 골든 컬리플라워 등 채식 메뉴도 함께 운영한다.

인도는 K콘텐츠 확산과 맞물려 한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 배달 플랫폼 스위기(Swiggy)의 한국 음식 주문 건수는 지난해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50% 늘었다. 수라트·마이수루 등 2선 도시의 증가세가 대도시를 웃돌 만큼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

BBQ의 지난해 소비자 매출 기준 글로벌 매출은 45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이 중 미국 매출이 3400억원으로 13% 이상 증가했다. 현재 미국 33개 주에 진출해 있고, 올해 3월에는 콜롬비아 메데진에 남미 1호점을 냈다. 전 세계 57국에서 8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벵갈루루를 시작으로 하이데라바드·첸나이·벨로르 등 인도 남부 주요 도시로 매장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윤홍근 회장은 "미국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글로벌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남미에 이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며 "각국의 식문화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으로 K푸드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