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프리미엄 테킬라 브랜드 '클라세 아줄(Clase Azul)'이 한정판 라인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공개했다. 멕시코 전통 축제인 '망자의 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디아 데 무에르토스(Día de Muertos)' 에디션 3종과 올해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출시한 '스피릿 오브 챔피언스(Spirit of Champions)'다.
클라세 아줄은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 바앤스피릿쇼'에 참가해 한정판 테킬라 4종을 전시·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한정판 에디션은 일부 VIP 고객과 종합주류도매업체를 중심으로 소개돼왔다. 일반 관람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아 데 무에르토스 에디션은 2021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총 5종의 제품이 출시됐다. 이 가운데 가장 최근 출시된 3종이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다.
지난해 출시된 '레쿠에르도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추억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아메리칸 위스키 배럴에서 12~38개월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한 아네호 등급의 테킬라다. 오렌지와 캐러멜, 정향 향이 특징이며, 디캔터(병) 하단에는 흑요석 카메오를 넣은 24K 금도금 로켓 장식을 적용했다.
2024년 에디션인 '무시카'는 망자의 날 축제 기간 거리를 채우는 음악과 퍼레이드를 표현했다. 아메리칸 위스키 배럴에서 1차 숙성한 뒤 두 종류의 스카치위스키 배럴에서 추가 숙성해 총 26개월의 숙성 기간을 거쳤다. 스모키한 피트 향과 달콤한 풍미가 어우러진다.
'아로마스'는 망자의 날을 상징하는 멕시코 금잔화 '셈파수칠'에서 영감을 얻었다. 아메리칸 위스키 배럴에서 25개월 숙성한 뒤 아르마냑 배럴에서 추가 숙성했으며, 복숭아와 호두, 카카오 풍미를 담았다. 실제 셈파수칠꽃을 보존한 캡슐 장식이 디캔터에 삽입됐다.
디아 데 무에르토스 에디션의 모든 제품 용량은 1리터, 알코올 도수는 40%이며, 전 세계 1만 병 이내로 한정 생산된다. 박람회 현장 판매가 기준으로 레쿠에르도스 500만원, 무시카 420만원, 아로마스 360만원이다.
스피릿 오브 챔피언스는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지난 4월 출시된 제품이다. 프랑스 트롱세 숲의 오크통에서 28개월 숙성한 원액과 미숙성 테킬라를 블렌딩한 호벤 테킬라로, 호두와 아몬드, 구운 코코넛, 시나몬 등의 풍미를 구현했다. 트로피를 형상화한 디캔터에는 금빛 리본과 녹색 말라카이트 장식을 더했다. 전 세계 1만병 한정 생산됐으며 현장 판매가는 390만원이다.
클라세 아줄 제품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고가인데, 이는 원료 재배·수확 단계부터 증류, 숙성, 디캔터 제조 과정까지 엄격한 단계를 거치기 때문이다. 클라세 아줄은 테킬라 원료인 블루 웨버 아가베 가운데서도 6년 이상 충분히 자란 개체만을 선별해 사용한다.
브랜드 앰버서더인 유민국 바텐더는 이날 서울 바앤스피릿쇼에서 "어린 아가베는 테킬라를 만드는 데 필요한 당이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태"라며 "아가베가 자랄수록 중심부에 당 성분이 쌓이기 때문에 충분히 성숙한 시점에 수확해야 풍부한 맛과 향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세 아줄은 한정판 제품이 모두 판매되면 해당 디자인을 다시 생산하지 않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디캔터는 멕시코 장인들이 직접 제작하며 제품별 고유 번호와 금도금 등 장식을 적용한다. 내부 원액도 한정판을 위해 별도로 블렌딩하거나 특수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해 정규 제품과 차별화했다.
행사장에서는 한정판 외에도 플라타, 블랑코 아후마도, 레포사도, 골드, 아네호, 울트라 등 테킬라 6종과 듀랑고, 게레로, 산루이스 포토시 등 메즈칼 3종을 판매한다. 오는 25~26일에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브랜드와 제품 제조 과정 등을 설명하는 교육 세션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