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에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 최초로 노동조합 지회가 설립됐다.
19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은 지난 16일 화섬식품노조에 가입하고 스타벅스지회를 출범했다.
지회는 인력 부족과 잦은 프로모션에 따른 업무 부담 증가, 낮은 임금과 불규칙한 근무 일정 등을 노조 설립 배경으로 제시했다.
지회는 "매번 회사는 '공감회'라는 허울뿐인 방식으로 파트너들과의 소통 창구를 제한했고, 직접적인 해결 방안보다 어르고 달래는 방법으로 당장의 이슈를 무마했다"며 "파트너들의 요구를 묵살한 채 오히려 이전보다 무리한 이벤트와 운영 방침을 일방적으로 내놓았다"고 노조 설립 이유를 밝혔다.
지회는 또 시간대별 근무 인원이 지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프로모션과 이벤트는 늘면서 매장 노동자의 업무 강도가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생계를 유지하기에 부족한 임금과 부업을 병행하기 어려운 근무 일정, 산업재해 신청 과정의 어려움 등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으로 꼽았다.
스타벅스코리아 노동자들은 노조 설립 이전에도 트럭 시위와 화환 시위 등을 통해 회사에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요구해왔다. 2021년과 2024년에는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도한 업무 강도와 인력 부족 문제를 알리는 공동행동을 벌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를 본사가 직접 고용하고 있다. 전체 직원 수는 약 2만3000명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노조 설립과 관련해 "관련 법령에 따라 노조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