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의 인도 통합법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가 건과·빙과 사업 통합 1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롯데 인디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유통망 운영 효율을 높이는 '원 인디아(ONE INDIA)'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사업은 2004년 현지 건과 법인을 설립하며 시작됐다. 이후 2017년 인도 빙과업체 하브모어를 인수해 사업 영역을 넓혔으며, 지난해 7월 롯데 인디아가 하브모어를 흡수합병하면서 건과와 빙과 사업을 단일 법인 체제로 재편했다.
합병 이후에도 현지 인지도가 높은 하브모어 브랜드는 유지하는 한편, 기존 롯데 브랜드와 생산·영업·물류 기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빙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며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2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빙과 신공장의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제품 공급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푸네 공장의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5%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이를 통해 인도 현지 빙과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매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푸네 공장을 중심으로 돼지바의 현지 제품인 '크런치(Krunch)'를 비롯해 수박바와 죠스바의 현지 제품 '샤크(Shark)' 등 국내 대표 빙과 브랜드의 인도 시장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K-아이스크림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건과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도 전통 소매점 중심의 TT(Traditional Trade) 채널 유통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것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롯데웰푸드는 건과 부문의 추가 성장을 위해 인도 하리아나주 로탁 공장에서 롯데 초코파이 네 번째 생산라인의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통합법인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남부·북부·서부 지역의 영업·유통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커버리지 통합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물류망과 생산 거점을 통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측면에서는 빼빼로와 돼지바 등 롯데웰푸드의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롯데 인디아는 이 같은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2032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통합법인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인도 시장에서 생산 효율성과 유통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건과와 빙과 사업의 강점을 결합한 인프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핵심 브랜드 도입을 확대해 인도 최고의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