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003920)이 베트남에 이어 몽골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며 정부 경제외교를 통한 해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남양유업은 한국-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지 식품 유통기업 '막시무스 디스트리뷰션'과 3년간 10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케이)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서다. 국내 유업계에서 유일하게 한·몽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것은 남양유업이 유일하다.
막시무스는 몽골 전역에 1만3000여개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식품 유통기업이다. 노민(NOMIN), 오르길(Orgil) 등 대형마트와 CU, GS25 편의점은 물론 나란톨 시장, 가초르트 시장 등 전통시장과 골목 식료품점까지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현대식 물류센터와 콜드체인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조제분유와 유제품 공급 확대를 위한 핵심 파트너 역할을 할 것으로 남양유업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기존 '프렌치카페' 믹스커피 중심이던 협력 범위를 국산 원유 기반 조제분유와 유제품 전반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몽골 시장에서 '임페리얼XO', 초유 성분을 담은 '아이엠마더', 영양 설계를 강조한 '아기사랑수' 등 조제분유 제품을 비롯해 '맛있는우유GT' 멸균유, '드빈치' 치즈, '남양' 요구르트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힐 계획이다.
몽골은 전통적으로 유제품 소비 문화가 강하지만, 현지 생산만으로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한·몽 경제협력이 제도적 기반을 넓히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베트남에 이어 몽골에서도 정부 경제사절단을 통해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국산 원유 기반의 조제분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제품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넓혀 K-푸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배상곤 막시무스 대표는 "기존 믹스커피 중심 협력을 넘어 남양유업의 다양한 제품군을 몽골 시장에 확대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장기적인 성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