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용으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제품의 가격이 제품별로 크게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공복에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섞어 마시는 이른바 '올레샷 다이어트'가 확산함에 따라, 시중에 판매 중인 캡슐·스틱 형태 올리브유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1회 섭취량 기준 가격은 캡슐형 제품이 263~1093원, 스틱형 제품이 348~2133원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캡슐형 제품이 스틱형보다 저렴한 편이었다.
다만 올리브유 1g(1㎖) 기준으로 환산하면 양상은 달랐다. 캡슐형 제품은 263~683원, 스틱형 제품은 29~178원으로 조사돼 용량당 가격은 스틱형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과 품질 측면에서는 조사 대상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유지의 신선도와 중금속 등 안전성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불포화지방과 포화지방 함량도 국제식품규격에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산도 정보 표시에서는 실제 시험 결과와 차이가 있었다. 조사 대상 14개 제품 가운데 12개 제품이 온라인몰에 산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시험 결과 실제 산도는 표시된 수치보다 128~311% 높았다.
소비자원은 산도 표시값이 수입 원료 기준으로 제시되는 반면, 올리브유는 보관 기간이 길어질수록 산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특성이 있어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업체들에 올리브유 산도 정보가 원료 기준이라는 점을 명확히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 폴리페놀 등 유효 성분이 있지만 에너지 고함량 식품이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며 "과한 섭취 시 복통, 구역감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