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암웨이 글로벌 R&D 소속 연구 책임자인 매튜 러니언 박사가 장 건강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한국암웨이

암웨이가 올 하반기 국내에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한국인의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반영된 대규모 데이터를 토대로 확보한 독점 균주 2종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균주를 단순히 보충하는 것을 넘어 실제 장 환경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검증해 선별했다는 점을 내세운다.

신제품에는 단쇄지방산 '뷰티르산(Butyrate)' 생성과 관련된 균주,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저하된 환경에서 부족하게 나타나는 균주 등 2종이 적용된다.

이 같은 균주 선별의 근거는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지난 2일 암웨이 글로벌 R&D 소속 연구 책임자인 매튜 러니언(Matthew Runyon) 박사는 '장내 미생물 조절 그 이상(Beyond Microbiome Modulation)' 세션에서 위장관 모델(gastrointestinal models)과 인간 오가노이드(human organoids)를 활용한 장 건강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암웨이가 강조하는 차별점은 '실제 장 환경'의 구현이다. 입으로 섭취한 영양소는 소화 과정을 거치며 달라지는데, 기존 단일세포 기반 분석으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위장관 모델과 인간 장 오가노이드를 결합해, 영양소가 소화 과정을 거친 뒤 실제 장 환경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인체와 유사하게 평가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했다. 인간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줄기세포나 조직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실제 인체 장기의 기능과 구조를 그대로 모사한 '인공 미니 장기'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식물영양소와 프로바이오틱스 조합이 장벽 기능 관련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해당 조합은 장벽 기능과 관련된 단백질 발현 및 장벽 관련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뷰티르산이 잘 생성되는 장내 환경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단순 보충하는 것을 넘어 장내 환경과 장벽 기능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반영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한국암웨이는 2022년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와 협업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 '마이랩'을 론칭, 특허기술 PMAS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며 지금까지 11만 건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같은 성분을 섭취해도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 구성이 달라 효과가 갈린다는 점에 착안해, 뷰티르산 생성이 높은 환경과 다양성이 낮은 환경의 균주를 비교·분석했다. 이렇게 구축한 3428개 균주 라이브러리에서 대규모 스크리닝을 거쳐 독점 라이선스 2종을 확보했고, 올 하반기 국내 출시하는 뉴트리라이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적용한다.

여기엔 건강수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0년 기준 83.5세지만, 건강수명은 70.9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2.6년을 병치레하며 보낸다는 의미다. 장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하는 관문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도 커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약 72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5조9626억원)에서 홍삼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암웨이 측은 "앞으로도 첨단 바이오 기술과의 융합을 기반으로 소비자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하는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