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로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만든다는 철학을 한국에서도 그대로 구현하겠습니다."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는 2일 서울 강남구 투썸플레이스 센트럴강남점에서 열린 '밴루엔(Van Leeuwen) 국내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밴루엔은 뛰어난 제품력과 뉴욕을 대표하는 문화적 감성을 갖춘 브랜드"라며 이같이 말했다.

벤 밴루엔 밴루엔 최고경영자(CEO)가 2일 서울 강남구 투썸플레이스 센트럴강남점에서 열린 국내 1호점 개점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방재혁 기자

문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경험을 선사하고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 신선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날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의 국내 사업 전략과 1호점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초 밴루엔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 여는 국내 매장이다.

문 대표는 "이번 밴루엔 국내 론칭은 투썸플레이스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글로벌 멀티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2008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아이스크림 트럭 한 대로 사업을 시작한 밴루엔은 현재 미국 전역에서 100개 이상의 직영 스쿱숍과 1만여 개 유통채널을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벤 밴루엔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창업 당시의 철학을 소개하며 "크림과 우유, 달걀, 설탕, 소금 등 좋은 재료만으로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20년 전 뉴욕에서 시작했던 동일한 철학을 한국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미식 수준과 창의적인 문화는 뉴욕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재료와 다양한 플레이버를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일 서울 강남구 밴루엔 매장 전경. /방재혁 기자

투썸플레이스는 밴루엔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원재료 중심의 제조 철학을 꼽았다. 김신영 투썸플레이스 총괄부사장(COO)은 "밴루엔은 인공 색소와 안정제 등 인공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라며 "달걀노른자와 우유, 크림, 사탕수수 설탕, 소금 등 기본 재료와 최고급 원재료만으로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그대로 수입해 판매한다"며 "한국에서도 뉴욕 현지와 동일한 맛과 스쿱숍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쿱숍(Scoopshop)이란 고객이 직접 여러 맛을 시식하고 고르는 방식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총 24종의 플레이버를 선보인다. 마다가스카르산 버번 바닐라를 사용한 '바닐라 빈', 시칠리아산 피스타치오를 활용한 '시칠리안 피스타치오', '얼그레이 티', '민트칩', '브라운 슈거 브라우니' 등이 대표 메뉴다. 오트밀과 코코넛 등을 활용한 비건 아이스크림 4종도 함께 판매한다. 아이스크림 외에도 미국식 디저트인 밀크셰이크도 함께 운영한다.

가격도 미국보다 낮게 책정했다. 싱글 스쿱은 5500원, 더블은 6500원, 트리플은 9500원이다.

김 COO는 "미국에서는 싱글 스쿱 가격이 8~9달러 수준이지만 한국에서는 수익성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출점 전략도 공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날 강남역 1호점을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에 2호점, 신논현역 인근에 3호점을 잇달아 열 예정이다. 세 매장 모두 7월 중 문을 연다. 초기에는 공격적인 매장 확대보다 브랜드 경험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COO는 "초기에는 매장 수를 빠르게 늘리는 것보다 고객들이 뉴욕 스쿱숍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한국에서도 새로운 플레이버를 직접 개발·시험하는 '플레이버 랩' 형태의 매장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한국을 밴루엔의 아시아 첫 진출 국가로 선택한 만큼 향후 아시아 사업의 교두보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김 COO는 "밴루엔 본사도 한국을 아시아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아시아 확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서울 강남구 밴루엔 매장에 전시된 밴루엔 대표 메뉴. /방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