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먹는 아박에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 먹는 '아박가토' 연출 이미지. /투썸플레이스 제공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는 대표 디저트 메뉴 '떠먹는 아박'의 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내시피 문화 확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내시피(내+레시피)는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한다는 뜻으로 MZ(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세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문화 중 하나다. 실제 인스타그램에는 '꿀조합'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20만개를 넘었고, '섞어 먹으면 맛있는 음료 꿀조합', '요즘 떠오르는 먹조합 모음' 등 내시피 관련 게시물 업로드가 늘어나는 등 이색 조합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먹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놀이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에 따르면 이달 조각 케이크 카테고리 내 판매 상위 5개 제품 중 4개는 모두 아박 시리즈다. 특히 이달 1일부터 21일 기준 아박 구매 고객의 약 80%는 커피 음료를 같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아박 라인업의 페어링(커피음료 동반 구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구매 고객 중 30대 이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말 출시된 '크런치 아박' 시리즈는 출시 이후 약 4초에 1개씩 판매되는 등 단기간에 누적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아박'에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즐기는 레시피가 공유되면서 아박 판매량이 늘었다는 게 투썸플레이스 측의 설명이다. 이를 반영해 투썸플레이스는 '아박은 뭘 해도 아박' 캠페인을 선보였고 ▲우유 말먹(아박+우유) ▲아박 샌드(아박+크래커) ▲아박가토(아박+에스프레소 샷) 조합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아박가토는 브랜드 모델 아일릿 멤버 원희가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로 꼽은 조합으로 실제 한정 메뉴로 출시하기도 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브랜드 대표 스테디셀러 '아박'은 새로운 변주를 통해 제품군을 확장하고 소비자 취향의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장수 메뉴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나만의 조합'을 찾아 공유하는 젊은 세대의 디저트 소비 문화와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대표 메뉴를 차별화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