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3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8억병을 넘겼다.

롯데칠성음료 새로./롯데칠성음료 제공

30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새로 출시 이후 첫 리뉴얼을 올해 초 진행하고, 팝업스토어와 캐릭터 세계관을 앞세운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는 2022년 9월 중순 선보인 제로 슈거 소주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소주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증류식 소주를 첨가했고, 주류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도 선제적으로 적용했다. 패키지에는 한국적인 미감도 담았다.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하고, 투명병을 사용해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소비자 반응도 빠르게 나타났다. 출시 약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 7개월여 만에는 누적 판매 1억병을 넘어섰고 작년 말에는 누적 판매량 8억병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봄 진짜 살구 과즙을 더한 '새로 살구'를 선보였고, 지난해 봄에는 참다래 과즙을 넣은 '새로 다래'를 출시했다. 지난 5월에는 '새로 오미자'를 새롭게 내놓으며 과실 소주 라인업을 강화했다.

◇첫 리뉴얼 단행… 국산 쌀증류주로 부드러운 맛 강화

롯데칠성은 지난 1월 말 새로 출시 이후 첫 리뉴얼을 진행했다. 제로 슈거 소주라는 콘셉트는 유지하면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보리쌀증류주는 100% 국산 쌀증류주로 바꿨다.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BCAA로 불리는 로이신, 이소로이신, 발린과 알라닌,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 5종도 첨가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패키지도 일부 변경했다.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인 '새로구미'의 꼬리를 상징하는 병뚜껑 엠블럼에 새로의 고유 색상인 민트색을 더했고, 라벨 로고를 개선해 가독성을 높였다. 라벨 속 구미호의 자세도 가볍게 뛰는 모습으로 바꿔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리뉴얼 제품을 알리기 위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새로중앙박물관'을 열었다. '새로 소주 천년의 비법서가 도난됐다'는 설정 아래 방문객이 비법서의 흔적을 찾아 복원하는 방탈출 게임 방식으로 꾸며졌고, 일일 최대 방문객이 1000명을 넘기며 관심을 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출시 이후 오프라인 체험형 마케팅을 꾸준히 이어왔다. 출시 1주년을 기념해 2023년 9월 서울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대구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해 3월 말부터 8월 말까지는 서울 압구정에서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을 운영했다. 약 5개월 동안 누적 체험객은 4만명을 넘어섰다.

새로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는 캐릭터 '새로구미'에서도 나온다. 새로구미는 새로와 구미호를 결합한 브랜드 앰배서더 캐릭터다. 롯데칠성음료는 출시 때부터 새로구미를 제품 전면에 배치하고,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 등 세계관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이어왔다.

이 같은 캠페인은 광고·디자인 시상식에서도 성과를 냈다. 새로와 관련 캠페인은 2024년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비롯해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 등에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4월 말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제인 '스파익스 아시아 2025'에서 크리에이티브전략 부문 동상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