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이를 조롱하는 듯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는 논란이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카카오톡(이하 카톡) 선물하기 교환권 1위에서 밀려났다. 지난 7년간 카톡 선물하기 1위는 스타벅스였다.
25일 오후 2시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전체 랭킹 상위권은 배달의민족·메가MGC커피·올리브영 상품권 등이 차지했다. 1만3900원 상당의 스타벅스 커피 상품권은 10위로 간신히 10위권 안에 들었고, 3만원 상품권은 12위, 5만원 상품권은 13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카카오에 따르면 스타벅스 상품권은 2019년 이후 7년간 카톡 선물하기 교환권 부문에서 부동의 1위였다.
같은 시간 기준 1위는 배달의민족 5만원 교환권, 2위는 배달의민족 3만원 교환권이다. 3위는 메가MGC커피 '팥빙 젤라또 파르페' 교환권, 4위는 이마트 전용 신세계 10만원 상품권 교환권, 5위는 MGC커피 아메리카노 교환권이다. 뒤이어 6·7위엔 각각 올리브영 3만원·5만원 교환권이 자리했고, 8위는 파리바게뜨 특가 3만5000원 교환권이, 9위는 메가MGC커피 '말차 젤라또 팥빙 파르페' 교환권이 차지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지각변동에 최근 불거진 '5·18 탱크데이'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본다. 역사적 비극을 상업적으로 이용했을 뿐 아니라 조롱하는 듯한 마케팅으로 '국민적 신뢰'가 깨진 결과라는 해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순위 변화가 '탱크데이' 논란의 직접적 영향인지 아니면 최근 배달의민족 상품권 수요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이번 7년간 굳건했던 스타벅스 '카톡 선물하기 1위'가 흔들렸다는 점은 상징적이라는 게 업계의 주된 평가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이번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그룹 차원의 조사 결과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