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003230)이 김정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 취임 일자는 다음 달 1일이다. 김 부회장의 승진은 2021년 12월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 만이다.

삼양식품은 이번 승진이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대응한 리더십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80%에 달한다.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범위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리더십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지역 및 국가별 전략 강화를 위한 사업 기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중국 자싱공장 외에도 지역별 연락사무소 등의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김 부회장 취임 당시인 2021년 642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5년 2조351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에서 22%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유럽 매출은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핵심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법인 1분기 매출은 1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법인 매출도 1710억원으로 36% 늘었다.

또한 김 부회장은 2021년부터 ESG위원장을 맡아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개선을 추진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에도 힘써왔으며, 수출 경제와 한국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 경제외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삼양식품은 설명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김정수 부회장의 승진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며 "6월부터 김정수 회장의 리더십 하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