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오리온(271560) 대표는 제품·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 기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준 오리온 대표가 26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리온 제공

이 대표는 26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3324억원, 영업이익은 5582억원을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유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됐고, 중국과 베트남의 최대 성수기인 춘절과 뗏 명절 효과가 없었음에도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사업이 그룹 전체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비용 절감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 오리온은 경쟁 회사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올해 핵심 과제로 ▲제품 경쟁력 강화 ▲영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생산 기반 투자를 제시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하노이 제3공장과 호치민 제4공장 건설을 추진해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지난 1월 2400억원을 투자해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착수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러시아 내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2배인 75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인도 시장에서는 올해 1, 2월 인도 매출 성장률이 80%에 달해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으로,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생산 라인 증설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협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부터 조미김 생산공장 건설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오리온은 모두가 위기라고 말할 때 성장의 기회로 삼고 극복해 온 저력과 경험이 있다"며 "경쟁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제품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과 더 높은 기업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이날 허인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인천지방국세청장 출신 이현규 전 청장을 세무법인 아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