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생수 브랜드 '에비앙(evian)'은 한국 시장을 글로벌 '톱 5' 핵심 시장으로 정의하고, 파인 다이닝 등 미식 문화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에비앙 설립 200주년을 맞아 방한한 앙트완 포트만 에비앙&볼빅 인터내셔널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브랜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200주년을 맞이한 에비앙은 '200 years young'이라는 슬로건을 통해 변치 않는 품질을 강조했다. 앙트완 회장은 "에비앙의 가장 큰 자산은 '자연 여과 과정'이다. 알프스산맥에 내린 비와 눈이 빙하 퇴적층을 통해 천연 필터링을 거치며 독보적인 미네랄 밸런스를 갖추게 됐다"고 했다. 에비앙은 과거 프랑스 의학 아카데미에서 아기에게 먹여도 안전한 물로 인증받은 후 유명해졌다.
앙트완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 파인 다이닝이 빠르게 성장한 사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아름다움에 대한 식견이 높고 제품의 본질적 가치를 알아보는 눈이 매우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특히 한국의 파인 다이닝 시장은 아시아 내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비앙은 국내 400여 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과 럭셔리 호텔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앙트완 회장은 "요리의 섬세한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미각을 깨워주는 에비앙의 특성을 살려 '최고의 장소에는 항상 에비앙이 있다'는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신세계L&B와의 협업도 가속화한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마기환 신세계L&B 대표는 "지난해 8월 런칭 이후 8개월간 집중도 있는 마케팅을 통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에비앙의 수원지와 품질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앙트완 회장은 기후 변화나 환경 오염으로 인해 알프스의 깨끗한 물이 고갈되거나 변질될 우려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를 묻자 "에비앙의 수원지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받는 지형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0년간 기후 변화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동일한 생산량을 유지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탄소 중립과 100% 재활용이 가능한 패키징 도입 등 환경 보호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했다.
앙트완 회장은 "한국은 글로벌 매출 '톱 5' 안에 드는 핵심 시장이다. 특히 한국에서의 성공은 아시아 전체의 트렌드를 이끄는 힘이 있다"며 "한국의 파인 다이닝과 미식 문화 속에 에비앙이 깊숙이 자리 잡도록 할 것이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젊음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