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005300)음료는 지난해 대(對)몽골 맥주 수출액이 전년 대비 약 9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몽골 수출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맥주 수출 역시 전년 대비 약 40% 늘었다.
현재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맥주 제품 '크러시'는 몽골 편의점과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약 2000여 개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2024년 몽골 수입맥주 시장에 진출한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롯데칠성음료는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노민(HOMNH) 등 현지 대형마트와 이마트·GS25·CU 등 한국계 판매채널에도 크러시를 입점시키며 유통망을 넓혀왔다.
특히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있는 인기 클럽에서 주말 방문객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브랜드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또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콘서트 주요 후원자로 참여하고,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소셜미디어(SNS) 홍보도 이어갔다.
몽골은 전체 인구 중 39세 이하 연령층이 60% 이상에 달하는 젊은 국가다. 그만큼 새로운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데, 케이(K)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맥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몽골 맥주 수출량은 3만1033톤(t)으로 중국, 일본, 미국 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몽골 내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크러시 음용 소비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몽골 호텔, 레스토랑 등에서 시음 행사 및 샘플링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현지 주류 시장을 고려한 맞춤 마케팅 전략을 통해 몽골 시장에서 크러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었다"며 "크러시가 몽골 수입맥주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소비자 접점 프로모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