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033780)가 약 1100만주 규모의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3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하면서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1086만6189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이는 KT&G 발행주식총수의 9.5%에 해당한다.
국회 본회의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이 통과된 직후 해당 법안의 취지를 반영한 사례다. 3차 상법개정안은 기업이 자기주식을 취득할 경우 1년 이내에 소각을 의무화하는 게것을 골자로 한다.
KT&G는 향후 임직원 대상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활용할 경우에도 장내에서 주식을 직접 취득해 처분할 계획이다.
KT&G는 지난 2024년 발표에서 4년간 3조7000억원(배당 2조4000억원+자사주매입·소각 1조3000억원)의 주주환원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이후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905만주)을 단행했다.
또한 현재까지 1010만주의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 완료했다. 신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 자사주 소각 규모는 2023년 말 발생주식총수 대비 14.3%(총 1915만주)다.
KT&G는 다음달 26일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보유처분계획서 승인의 건 외에 재무제표 승인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을 2명으로 확대하는 등의 정관 일부 변경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특히 소수 주주권 보호를 골자로 한 개정 상법의 취지를 고려해 당초 '대표이사 사장과 그 외의 이사를 별개의 조'로 구분토록 한 집중투표 적용구분을 삭제하고 통합형 집중투표제가 가능토록 정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규 사외이사 2명 선임(1명 분리선출)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주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KT&G 관계자는 "개정 상법의 취지를 적극 반영하고자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이번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며 "향후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