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한국을 방문하거나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쉽게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영어·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다국어 지원은 고객 누구나 언어 장벽 없이 배달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방한 관광객 연간 2000만명 시대를 앞둔 만큼, 배민 앱 다국어 지원은 글로벌 이용자의 국내 여행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배민은 다국어 사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단순 번역 후 치환이 아닌 단어와 문장 전체의 의미와 맥락을 파악해 자연스럽고 정확한 표현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외국어 사용자도 앱 내 핵심 과정을 이해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은 배민 앱 내에서 ▲검색 ▲가게 및 메뉴 선택 ▲결제 ▲배달 현황 등 음식 배달 주문과 관련한 주요 동선을 본인에게 익숙한 언어로 설정해 확인할 수 있다. 배민은 업데이트를 통해 다국어가 적용되는 앱 지면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문의 사항이 발생할 경우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채팅 상담 문의도 자동 번역하는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배민 앱 언어는 안드로이드, iOS 등 모바일 운영체제(OS)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OS를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배민 앱 구동 시 팝업 안내를 통해 OS 환경설정에서 배민 앱 언어를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기기를 한국어로 이용 중이던 사용자도 OS 환경설정에서 앱 언어를 변경할 수 있다. 현재 관련 앱 업데이트는 차례대로 진행 중이다.
이때 다국어는 고객이 사용하는 앱 화면에만 적용된다. 주문 접수, 배차 등 운영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배민 입점 파트너(업주)와 라이더는 기존 방식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앞서 배민은 국내 배달 앱 중 유일하게 해외 발행 신용카드 결제와 함께 위챗페이, 알리페이플러스 등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한 주문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결제 주문 건수는 2024년 같은 달 대비 약 300% 증가했다.
백인범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 Chief Product Officer)는 "관광객뿐 아니라 국내에 머무는 외국어 사용자도 배달 서비스를 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해 한국의 선진 배달 시스템이 전 세계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이 진입 장벽 없이 배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기능을 세심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