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샐러드 프랜차이즈 브랜드 샐러디가 필리핀 마닐라에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직영 1호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MF는 본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수수료를 받고 기술 지원 및 브랜드 사용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 10일 샐러디 필리핀 마닐라 1호점이 개장했다. /샐러디 제공

샐러디에 따르면 지난 10일 필리핀 1호점은 SM 메가몰에 개장했다. 샐러디 필리핀 1호점이 입점한 SM 메가몰은 필리핀을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연간 수천만 명의 유동 인구가 방문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오피스·주거·쇼핑·외식 수요가 밀집된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매장의 규모는 총 28석으로 총면적 60.93㎡이다. MF 협력사인 '팔레트 패션(Palette Passion Inc.)'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마닐라는 필리핀의 경제·문화 중심지다. IT·BPO(업무 처리 위탁,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산업을 중심으로 고소득 전문직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글로벌 감각을 갖춘 MZ(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한 식습관과 웰니스 생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한 한 끼를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외식 브랜드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를 반영해 샐러디는 신선한 식재료와 균형 잡힌 메뉴 철학을 바탕으로 필리핀 웰니스 외식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필리핀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급 식재료인 소 안심을 활용한 '샐러디 스테이크' 토핑을 필리핀점 전용 메뉴로 새롭게 개발했다. 현지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건강식 수요를 공략할 방침이다. 여기에 비빔밥, 불고기 등 케이(K) 푸드 요소를 강화한 메뉴 구성을 통해 한국식 건강한 한 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샐러디 측의 설명이다.

샐러디는 이번 필리핀 진출과 함께 동남아시아 내 브랜드 인지도를 단계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콜로라도, 대만의 가오슝 등 기존에 진출한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리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덕 샐러디 해외사업 부문장은 "필리핀은 젊고 역동적인 소비층을 중심으로 웰니스 외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식재료와 차별화된 한국식 건강 외식 메뉴를 선보이고, 한국의 건강한 식문화를 글로벌 일상에 자연스럽게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