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그룹은 김영찬(79) 회장이 올해 약 4500만원을 '버디 기금'으로 유원골프재단에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회장과 가족은 올해 1년 동안 치른 골프 라운드에서 버디(기준 타수보다 한 타 적은 것)를 할 때마다 30만원씩, 이글(기준 타수보다 두 타 적은 것)이나 에이지 슈트(age shoot·18홀 스코어가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것)를 할 때는 100만원씩을 기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0년부터 6년째 이런 독특한 방식의 기부를 해오고 있다. 누적 기부 금액은 3억원에 달한다.
유원골프재단은 올해 골프 유망주 1인에게 연간 1200만원을 지원하는 '희망나무 장학생'을 4인으로 확대했다. 이에 2026년 희망나무 장학생에는 김서아, 장하은, 강주원, 윤태웅 선수가 선발됐다.
2015년 김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유원골프재단은 '유소년 성적우수 장학생', '골프 꿈나무 장학생', '국제 아마추어 대회 경험 확대 지원' 등 다양한 후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의 지원으로 유명 프로 골퍼로 성장한 성유진, 장유빈, 이제영, 최혜진 선수 등은 이후 아마추어 후배 선수들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유원골프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회장이 2000년 5월 세운 골프존그룹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현재 골프존그룹은 스크린골프 사업을 넘어 ▲골프장 운영 ▲골프용품 유통 ▲GDR아카데미 ▲골프 플랫폼 등의 사업을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도심형 하이브리드 골프장 '시티골프'를 중국 톈진에서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올해 연길에 2호점을 선보였다. 시티골프는 내년 1월에는 PGA 쇼에 참가해 다양한 현지 파트너를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