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샘표식품 대표이사)은 "식품산업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한국식품산업협회 제공

30일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주요 경제 기관들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2026년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특히 국내 경제는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식품산업 또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 내수 시장 축소, 수입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 물류비 및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식품기업들의 경영 부담은 한층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여건에서도 K(케이)-푸드는 매년 역대 최고치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국가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K푸드 수출은 라면·김치·간편식·쌀 가공식품·소스류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북미,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K-푸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식품 산업이 수출과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전 전환이 중요한 시기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제 식품산업은 디지털 전환,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 강화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함께,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식품산업협회는 K-푸드 수출 확대, 식품 안전에 대응한 신속대응체계 확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안정적으로 개선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대기업은 선도적으로 K-푸드 수출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과 함께하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