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의 김지훈 대표가 최근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7월 대표로 선임된 지 5개월 만이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출신인 김 전 대표는 지난 7월 제너시스BBQ의 신임 대표로 임명됐으나,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김 전 대표는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 경영인이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MBA 과정을 마힌 뒤 에스원과 CJ그룹에서 약 20년간 근무했다. CJ제일제당에서는 식품 수출 부문을 이끌며 해외 사업 전반을 담당해, BBQ의 해외 시장 확대를 이끌 인물로 기대를 모았다.
제너시스BBQ는 2009년 이후 오너 경영인과 전문 경영인이 함께 대표직을 맡는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전문 경영인의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전 대표의 직전인 심관섭 전 대표 역시 취임 1년 만에 물러났고, 그 이전의 정승욱 전 대표도 재임 기간이 1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