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그룹 사장단 협의체인 'SPC 커미티'에 산업 안전 강화를 위해 새로운 공장 건립을 권고한 것을 수용한 결과다.
SPC그룹은 이날 충청북도청에서 충청북도·음성군과 '안전 스마트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 도세호 SPC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안전 스마트 신공장은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AI(인공지능)·자동화 로봇·IoT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혁신 생산 시설이다. SPC그룹은 이곳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음성 휴먼스마트밸리 내 18만2866㎡(약 5만53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빵·제과 등을 생산하는 그룹 통합생산센터를 건립한다. SPC그룹 대표 생산 시설인 SPL 부지보다 2.5배 커 완공되면 그룹 내 최대 공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특히 충북 음성군은 경기 남부 지역과 접해 있어 수도권과 가깝고, SPC그룹이 보유한 생산·물류 인프라와 잘 연계되는 곳으로 꼽힌다. 지방자치단체도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최적의 입지로 선정됐다는 게 SPC그룹의 설명이다.
SPC그룹은 기존 공장들의 생산량을 신공장으로 분산시켜 그룹 생산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은 "안전 스마트 공장 건립은 SPC그룹의 변화와 혁신, 안전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만들어 직원과 고객, 여러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이도록 하겠다. 또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