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앤식품연구소가 토종 유산균 분말 제품 '프리커서(Precursor) 1967'를 재단장(리뉴얼)해 새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프리커서 1967은 임실치즈 숙성 동굴에서 발견된 토종 유산균을 기반으로 개발된 기능성 유산균 분말 제품이다. 제품명에 담긴 1967년은 지정환 신부가 한국형 임실 치즈 산업의 기틀을 닦은 해를 의미한다.
연구소는 치즈 숙성 과정에서 자연 토착화된 락토코서스 락티스 서브스페시즈 크레모리스(Lactocuccus lactis subsp. cremoris) 등 유산균을 수집해 독자 균주로 발전시켜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핵심 균주의 생균력을 강화했다. 장내 유익균 증가·소화 기능 개선·면역력 강화 등 효과가 보고된 균주를 중심으로 분말 공정을 개선해 임실 지역 유제품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품질도 높였다.
연구소는 프리커서 1967을 임실 지역 대표 브랜드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 또 지역 농산물 가공품·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임실 토종 발효 기술' 기반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정석근 연구소장은 "프리커서 1967은 지역 자원과 전통에서 탄생한 차별화된 유산균 제품"이라며 "임실 지역 유가공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지역 식품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