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울산 북구 홈플러스 입구에서 한 시민이 '영업 종료' 안내문을 읽고 있다./뉴스1

화장품 업계가 기업 회생절차 중인 홈플러스에 납품을 아예 중단하거나 물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부터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했다. 대금 회수 문제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내년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일단 지난 8월부턴 납품을 멈췄다"고 했다. LG생활건강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납품 중단 결정을 내리진 않았지만 물량 조절에는 나서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는 최근 현금흐름 악화에 따라 폐점을 보류해온 15개 점포 중 일부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목소리에 따라 폐점을 보류했지만, 납품사 대금 기준 완화 등 폐점 보류의 선결 조건이 해결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