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내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6일 밝혔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부터 해외진출 사업 전략과 관련 인력을 보강해 왔다. 이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재도전이다. 투썸플레이스는 과거 CJ푸드빌이 가지고 있던 시절이었던 2011년 중국에 첫 매장을 열었다가 2022년 모든 매장을 정리한 바 있다.
임혜순 투썸플레이스 마케팅 총괄 전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투썸 2.0 안국'에서 '2025 홀리데이 시즌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안으로 미국에 직영 매장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임 전무는 "투썸플레이스는 23년 동안 한 우물만 판 근본 있는 브랜드이자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브랜드다. 일단 미국에서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투썸플레이스는 브랜드 강화 전략도 밝혔다. 우선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8개 종류를 공개했다. 케이크 신제품은 '부쉬 드 노엘'과 '스트로베리 산타', '멜팅 스노우맨' 등이다. 오는 15일 출시된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에는 '피스톨레(스프레이 코팅)' 기법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5성급 호텔 베이커리에서 선보이는 케이크의 비주얼과 품질을 선보이겠다는 취지에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호텔 케이크의 비주얼과 품질로 프리미엄 케이크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올해는 디지털 예약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 투썸플레이스는 멤버십 앱 '투썸 하트'를 통해 24시간 내 수령 가능한 케이크 사전 예약을 운영하고 있다. 앱에서 원하는 매장과 날짜를 선택해 미리 주문할 수 있다. 연말 모임이나 생일 등 기념일 준비에 용이하다.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예약 매출은 지난해 12월 홀리데이 시즌에만 45% 성장한 바 있다.
박경민 투썸플레이스 브랜드 담당 이사는 "올해 연말 시즌 전략의 핵심은 사전 예약 서비스와 혜택을 강화한 것"이라며 "대표 제품인 '스초생'과 '말차 아박 홀케이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프리미엄 디저트 경험의 즐거움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의 입지 강화를 위해 생크림 케이크 종류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하는 데 집중해 왔다. 제철 과일을 올린 생크림 케이크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포르쉐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도 이어왔다. 이번에는 헤네시와 협업을 했다. 임 전무는 "가을과 겨울이 되면 투썸이 이번엔 어떤 브랜드와 협업을 할지 기대도 해주시는 것 같다"며 "이런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내년부터는 공간을 중심으로 브랜딩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9월 1일 강남에 개장한 투썸 2.0 매장이 대표적이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 안국동 투썸 2.0에서 개최됐다. 투썸 2.0 안국 매장은 오는 8일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