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이 신규 가맹 사업 상담을 중단했다.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깐부치킨은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함께 '치맥 회동'을 가지며 화제가 됐다.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5일 깐부치킨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부터 신규 가맹 사업 상담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깐부치킨은 "많은 분들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시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노 젓기는 무리한 확장이 아닌 본질에 충실함"이라며 "지금은 속도를 높일 때가 아니라, 품질·위생·서비스, 그리고 가맹점과 고객에 대한 책임을 더욱 단단히 다질 때"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큰 관심과 문의 폭주로 당분간 신규 가맹 상담을 잠시 중단한다. 깐부치킨은 기존 가맹점의 권익 보호 및 안정적 물류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조급함 대신 준비된 모습으로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 단단한 깐부치킨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CEO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한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 회장, 정 회장과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깐부치킨은 당시 메뉴 구성을 살린 'AI깐부' 세트를 최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