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이 20대 직원의 과로사 논란과 관련, 유족 측과 공식 합의했다.

10월 30일 서울 종로구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 모습. /뉴스1

3일 법무법인 더보상은 "고인의 유족을 대리해 회사와 협의를 마쳤다"라며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유족과 회사는 오해를 해소했다"라고 밝혔다.

더보상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회사와 유족 모두 초기 협의 과정에서 대리인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상호 간 오해가 있었다. 회사는 유족이 요청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청구 절차 관련 증거 자료를 지난 7월 이미 제출했으며, 청구 과정에서 지문인식기 등을 이용한 근태기록 은폐나 조작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승진에 따른 급여 인상과 지점 간 이동으로 인해 단기 근로계약이 체결된 배경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유족 역시 가산임금·휴게시간 등 근로 여건 전반에 대한 오해를 해소했다고 더보상 측은 전했다.

고인의 부모는 회사와의 합의를 통해 더 이상 우리 아들의 죽음이 회자되기를 원치 않고 회사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에 응했다는 입장이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은 "본 사망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근무환경과 안전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는 인천 지역 매장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직원이 장시간 근무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동료들의 증언이 알려지며 '과로사 논란'이 일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망 사건에 대해 근로환경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