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슈거(Zero Sugar) 소주 '새로'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 7억 병을 돌파했다.
3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새로는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증류식 소주를 블렌딩해 부드럽고 산뜻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2022년 9월 중순 출시됐다. 출시 후 입소문을 타며 4개월 만에 5000만병, 7개월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7억 병 판매를 기록했다.
새로는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한국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한 투명병 디자인을 적용해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감성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은 제품 출시 초기부터 '새로구미(새로+구미호)'라는 캐릭터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내세워 소주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전래동화의 구미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캐릭터는 광고·SNS 캠페인 전반에 등장하며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였다.
새로는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했다. 2023년 9월 성수동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 브랜드 체험관을 운영했고, 올해는 서울 압구정에 '새로도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설탕과 근심을 제로(Zero)화한다'는 콘셉트로 꾸려진 새로도원은 5개월간 4만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흑백요리사' 조서형 셰프가 협업한 메뉴는 캐치테이블 평점 4.9점(리뷰 2000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새로의 마케팅 캠페인은 국내외 디자인·광고 시상식에서도 주목받았다. 2024년 '대한민국 광고대상'과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고, 2025년 아시아·태평양 광고제 '스파익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는 크리에이티브전략 부문 동상을 받았다. '새로 살구'의 라벨 디자인은 한국 전통 항아리와 물방울 패턴을 결합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새로는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